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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1호가 될 순 없어 2회 : 컨셉을 명확히 하라

[TV]

by Second to none 2020. 5. 2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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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7일 밤 11시 '1호가 될 순 없어' 2회가 방송되었습니다. 

 

1회 방송 시 3.221%의 시청률로 나름대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었을 뿐만 아니라 여러 매체나 블로그 등의 방송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인 반응이 많이 있었습니다. 

 

리얼 관찰 예능이 새롭게 론칭하게 되면 1회에서는 최대한 그 가족의 생활 패턴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적극적인 공감을 이끌어 내기도 하고 때로는 비호감의 대상으로 전락하기도 합니다. 

 

어찌 됐건 문제는 1회가 아닌 2회!!

 

방송에 출연하는 모든 가족 또는 부부가 실제 자신들의 생활을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는 없기 때문에 2회부터는 담당 작가와 협업을 통한 설정을 통해 일종의 시트콤의 변형된 형태로 에피소드 중심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습니다.  

 

어제 방송된 '1호가 될 순 없어' 2회에서도 전형적인 시트콤의 에피소드 설정으로 진행되는 패턴을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팽현숙, 최양락 부부는 카페와 집에서 최양락의 베짱이 같은 모습과 이에 번번이 당하는 평현숙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김지혜, 박준형 부부는 셋째를 갖자는 박준형의 희망에 따른 비뇨기과 방문 에피소드를 진행했습니다. 

 

이은형, 강재준 부부는 연남동에서 운영하고 있다가 휴업 중인 문어 전문식당에 개그맨 동료를 초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네요.

 

 

그 결과는.... 

 

1호가 될 순 없어 시청률 (출처 : 다음 검색)

물론 대단히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었지만, 지난주 화제성에 비해 시청률이 상승하지 못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제 방송은 한마디로 boring......

 

다른 수요일 예능의 고정 시청자들의 유입이 쉽지 않겠으나 골목식당이나 라디오스타를 시청하던 시청자가 jtbc로 채널을 돌렸다가 남아있지 않고 다시 되돌아갔을 확률이 높겠네요.

 

저 또한 이 포스팅을 계획하지 않고 있었다면, 팽현숙 최양락 부부 편에서 다른 채널로 돌아갔을 수 있었습니다. 

 

'개그맨 이혼 1호 커플이 될 수 없다'는 프로그램의 제목에서 이 프로그램은 '이혼을 하고 싶으나 어쩔 수 없이 못하고 있다'라는 내용을 담아야 하기 때문에 방송의 콘셉트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 커다란 고민이 이어질 것입니다. 

 

부부의 다투는 모습만 보여주자니 '사랑과 전쟁'처럼 보이고 출연진의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며, 반대로 다투는 모습은 사라지고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면 '동상이몽', '아내의 맛'과 차별점이 사라지겠죠

 

지난번 포스팅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1회의 자극적인 설정을 계속 이어갈 수는 없었겠지만 제작진은 프로그램의 방향을 다시 한번 잘 짚어봐야 할 것입니다. 

 

개그맨들 8명이 모여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모 아니면 도인 경우가 많습니다. 

 

정말 배꼽 잡고 웃으면서 보게 되거나 개그맨들은 재미있게 녹화하지만 시청자들은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도 하죠.

 

후자의 저주에 빠지지 않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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