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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개그콘서트 마지막 방송도 결방 :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못했다.

[TV]

by Second to none 2020. 6. 5.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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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5일 금요일 저녁 마지막 방송이 예정되어있던 개그콘서트가 결방되었습니다.
솔직히 별 관심이 없었는데요
두산 베어스와 기아 타이거즈 중계를 KBS 2 TV를 통해 시청 중 결방 안내문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1999년부터 우리나라 개그 프로그램 역사에 한 획을 그었고, 수많은 스타를 배출했으며, KBS에도 많은 수익을 안겨주었던 개그콘서트의 마지막 방송이 너무나 허무하게 마무리되는 분위기입니다.

오늘 결방 이후 언제 방송될지 모른다는 기사까지 올라와 있어 더욱 씁쓸합니다.


프로그램 자체의 생명력이 다한 상황에서 마지막 방송 녹화를 앞두고 터진 공채 출신 남자 개그맨의 몰래카메라 설치라는 대형 악재는 그 마지막을 더욱 초라하게 만들었네요.


이 사건이 있은 후 차라리 마지막 녹화를 하지 않는 게 더 낫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혹시나 고압적인 제작진과 개그맨들의 경직된 조직문화 때문에


녹화를 진행하기 힘들어하는 여자 후배들을 설득하여 마지막 녹화를 진행하였다면 그 녹화분위기가 어땠을지 불 보듯 뻔합니다.

마지막 방송이 예정되어 있던 시간대에 프로야구 생중계가 편성됐다는 것은 이미 이전에 결방이 결정되었다는 것인데요.

마지막 녹화의 뒤숭숭한 분위기와 녹화 결과의 저품질을 확인한 KBS 경영진의 용단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시대에 뒤떨어진 프로그램의 폐지 결정
- 녹화 전 대형 악재 발생
- 마지막 녹화의 저품질
- 최종 방송 결방으로 이어진 악순환의 고리가 너무나 잔인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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