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5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서는 출연진들마다 각자 다른 모습의 혼밤 라이프가 방송되었습니다.
지난주 기안84의 혼밤 라이프가 워낙 인상적이었던지 이번 주에는 손담비를 시작으로 성훈, 유노윤호 그리고 박나래까지 모든 출연진의 혼밤라이프를 그려냈습니다.
화려한 이미지의 손담비의 털털한 모습과 밤늦은 시간에 침대에 누워 40분 동안 졸지 않고 성경을 읽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항상 밝은 성훈의 불면증은 보는 사람 마음이 다 아프네요
유노윤호는 여전히 열정적이었고요.
박나래는 개그우먼의 삶이 얼마나 고단한지 보여주며 보고 있자니 안타까운 마음이 커졌답니다.
나 혼자 산다는 2013년부터 방송되어 어느새 7년이 넘어갔습니다.
방송 초반 노홍철 회장을 필두로 연예인들의 소박한 싱글라이프를 보여주며, 연예인의 삶이 비연예인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보여주려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출연진도 많이 달라졌고 방송의 성격도 신입회원의 무지개라이프라는 이름으로 출연이 곧 홍보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나 혼자 산다는 광고를 통한 구매 재생산으로 이어지는 2049 시청률에서 아주 높은 순위에 있다 보니
방송에서 PPL을 하거나, 영화나 드라마 등을 홍보하는 장으로 출연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 MBC의 새 드라마 '저녁 같이 드실래요'를 홍보하기 위해 송승헌이 출연하는데 본인 집을 공개하거나 일상을 공개한 것이 아닌 제주도에서 하루의 생활을 방송함으로써 나 혼자 산다의 제작진과 송승헌 사이에 어떤 콘셉트로 새 드라마를 홍보할지 치열한 작전회의가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나혼자산다의 고정 출연자들은 방송을 통해 얻은 인기를 바탕으로 회가 거듭될수록 좁고 허름한 집에서 벗어나 넓고 화려한 집으로 이사하고 비연예인들의 삶과 확연히 다른 삶을 살다 보니 제작진들도 방송 초반의 기획의도대로 연예인들의 삶과 비연예인의 삶이 별반 다르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기 힘들어지고 있을 것입니다.
이번 혼밤라이프 콘셉트의 방송이 바로 제작진들의 깊은 고민의 결과물로 보입니다.
연예인의 삶이 겉은 화려하지만 항상 아름다운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홍보와 PPL로 가득 찼던 방송에서 이상하리만큼 담백하게 그들의 고단한 삶을 보여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래야 다음 방송부터 다시 홍보와 PPL로 가득 채울 공간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제작진의 단짠단짠 능력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다음 주는 애프터스쿨 출신의 배우 유이가 출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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