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3일 방송된 개는 훌륭하다 39회에서는 초예민 폭군 반려견 봉구에 대한 내용이 방송되었습니다.
봉구는 할머니 보호자가 조금만 움직여도 예민하게 짖어대고, 산책을 나가서도 다른 반려견이나 주민들에게 짖어댐이 심해서 동네 사람들에게 무서운 강아지로 소문이 난 반려견입니다.
방송을 통해 관찰한 봉구의 모습도 예민함이 최대치로 올라간 모습인데요.
반전은 처음 본 뉴이스트의 JR 종현을 만나자 오히려 반가움을 지나치게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아마도 그동안 봉구를 만나면 무서워하고 소리 지르는 사람들을 주로 만나온 것으로 보이는데
JR이 나긋나긋하고 친절하게 대해주자 봉구의 예민함이 사라진 느낌입니다. 물론 봉구의 개취에 따른 호감도 분명히 있었겠지요.
봉구의 예민함은 할머니 보호자와의 관계에서 벌어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할머니 보호자와 2년 정도 같이 살다가 2년 가까운 시간 동안 병원에 입원해 있었던 할머니를 그리워하였다고 하네요.
보호자에 대한 그리움으로 인해 다시는 할머니 보호자가 봉구를 떠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보호자의 행동 하나하나에 예민하게 반응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즉, 봉구의 예민함은 보호자와 이별을 했던 트라우마가 지금의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방송을 통해 또 하나의 트라우마를 발견할 수 있는데요. 바로 뉴이스트 멤버인 아론의 행동이었습니다.
봉구가 다가가자 긴장한 상태로 JR처럼 친절하게 대하지 못하고 두 손을 높게 들고 있었습니다.
이 또한 아론의 어린 시절, 친구의 레트리버 강아지가 불시에 공격을 해서 다친 기억이 트라우마로 남아 있었던 것입니다.
봉구가 심하게 달려들지 않아도 어쩌면 돌변할지도 모른다는 트라우마가 작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라우마의 사전적 의미는 외부에서 일어난 충격적인 사건으로 인해 발생한 심리적 외상입니다.
과거에 있었던 충격적인 사건이 현재 또는 미래 시점에도 여전히 심리적인 상처로 남아 있다는 점인데요.
할머니 보호자를 2년 동안 기다렸던 봉구의 모습이나 유년기에 레트리버에 물린 기억이 현재까지 남아있던 아론의 모습이 모두 비슷한 상처를 남겨두고 있었네요.
트라우마로 인한 심리적 상처는 극복하기 쉽지 않은 만큼 유년기에 심리적 충격을 받지 않도록 세심한 보호와 관심이 필요합니다. 이는 사람뿐만 아니라 반려견에게도 마찬가지일 텐데요. 한번 트라우마에 빠진 반려견을 심리적으로 치유하고 문제없는 반려견으로 키우려면 더 큰 노력과 비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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