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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전지적 참견 시점 (전참시) 강다니엘, 이찬원, 홍현희 편 : 매니저가 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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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cond to none 2020. 6. 14.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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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 MBC에서는 밤 10시 55분부터 전지적 참견 시점 (이하 전참시)가 방송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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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참시는 전현무, 이영자, 송은이, 양세형, 유병재가 MC 역할을 맡아 출연하는 연예인들이 그들의 매니저와 생활하는 모습을 모니터 하며 참견하는 콘셉트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근 방송에는 강다니엘, 이찬원, 홍현희 등이 출연하고 있는데요.

 

2018년 3월 전참시가 처음 방송되면서 화제가 된 것은 출연하는 연예인과 그들의 매니저 사이의 생활을 매니저를 중심으로 바라보는 점이었고, 이로 인해 수많은 인기 매니저를 만들어 내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이영자의 매니저 송성호 실장, 박성광의 매니저 임송, 이승윤의 매니저 강현석, 유병재의 매니저 유규선 등 출연하는 매니저들에 대한 관심은 때로는 연예인들을 능가하기도 했습니다. 

 

2018년을 마무리하는 MBC 연예대상에서도 이러한 관심을 반영하여 상기 네 명의 매니저들은 인기상을, 임송과 박성광은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하는 파격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매니저들의 수상 소감 또한 많은 감동과 재미를 주었습니다. 

물론 2018년 연예대상을 이영자 씨가 수상하는데도 송성호 실장과의 캐미가 크게 작용했습니다. 

 

그러나, 2019년에 들어 5월에는 임송 매니저가 건강상의 이유로 6월에는 강현석 매니저가 채무 논란을 이유로 방송에서 하차하면서 프로그램의 방향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매니저와 동반출연으로 인기를 모은 전참시에서 매니저가 사라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2020년 6월 13일 방송 분량에서 홍현희의 매니저 분량은 운전하는 것 이외에 거의 사라졌고, 이국주가 차려준 생일상만 남았습니다. 

이찬원의 매니저 분량은 이동 중 영어 몇 마디 물어보는 것뿐, 나머지는 임영웅의 광고 촬영 현장을 보여주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예는 2019년 MBC 연예대상에서 매니저는 모두 사라지고 출연진들만 남아 있었다는 점입니다.   

 

제작진 입장에서도 많은 고민이 있을 것입니다. 

비연예인 매니저를 최대한 활용하고 싶지만, 이에 따른 사생활 침해와 개인 생활에 대한 위험요소가 크다 보니 매니저와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풀어가기보다 연예인의 활동을 중심으로 관성적으로 방송을 이끌어 가는 것이 안정적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방송 콘셉트의 변화는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과연 이러한 변화가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변화에 대한 부정적 결과는 시청률이 하향 정체되어 있다는 점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최근 방송 시청률은 약 6~8% 정도에서 큰 변화 없이 정체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고 시청률은 2019년 2월 16일 방송으로 임송과 강현석 매니저 이슈가 발생하기 전에 기록했던 13.3%가 아직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물론 강현석 씨의 불미스러운 하차로 인한 시청자들의 이탈이 시청률에 반영되었을 수 있으나, 매니저과의 캐미를 보여주는 분량이 자꾸 줄어들고 연예인의 활동을 중심으로 보여주는 방송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절반으로 줄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입니다.

 

여전히 프로그램의 소개란에는 '연예인들의 가장 최측근인 매니저들의 말 못 할 고충을 제보받아 스타도 몰랐던 은밀한 일상을 관찰'하는 것이라고 기재되어 있고, 이것이 바로 전참시의 기획의도일 것입니다. 

 

지금의 전참시는 이러한 기획의도가 무색할 정도로 차별화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장 가깝게 금요일 밤 '나 혼자 산다'와 비교하여 연예인의 매니저가 방송상에 등장하느냐, 등장하지 않느냐 라는 점 이외에는 두 프로그램 사이의 차이점을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출연하는 연예인을 응원하고 보고 싶어 하는 시청자들도 물론 존재하겠지만 방송은 그 방송의 기획의도에서 벗어나는 순간 마치 배가 산으로 가는 것과 같은 느낌을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하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절반으로 줄어든 시청률로 증명되고 있다고 봅니다. 

전참시 제작진들도 꾸준히 나오는 6% 내외의 시청률 때문에 방송의 변화를 결정하기 어렵겠지만, 전참시의 초기 방송부터 지금까지 시청하고 있는 고정 시청자들에게 왜 방송의 콘셉트가 변하였는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차별화되지 않은 방송은 그 생명력이 길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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