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개막 선발투수 5명 중 2명이 부상을 당하는 악재가 생겼습니다.
이용찬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위해 시즌 아웃이 예상되는 가운데 에이스 플렉센도 6월 6일 잠실 KIA전 중 왼쪽 허벅지를 맞는 부상으로 인해 최소 1회 이상의 선발 로테이션을 비워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1회로 그치면 다행이지만, 2회, 3회 정도는 로테이션을 메꿀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우선 이용찬은 시즌이 아웃된 상황에서 6회를 책임져줄 선발 대체자원이 꼭 필요합니다.
6월 9일 NC와의 경기에는 고졸 신인 조제영 선수가 대체 선발로 등판을 했는데요.
1회, 2회의 투구만 보면 위력적인 커브를 바탕으로 NC의 강타선을 막아냈습니다.
문제는 한 타순이 돌고 두 번째 타석부터 조제영 선수의 공을 제대로 맞추면서 대량 실점이 시작되었습니다.
1군, 특히 선두권 팀의 타자들은 낯선 투수의 공을 두 번째 타석부터는 공략할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 조제영 선수의 선발 데뷔는 결과적으로 패배로 끝난 것이 사실이지만
반대로 조제영 선수의 공이 타자의 한 타순은 버틸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것은 큰 성과입니다.
예상컨데, 이용찬의 빈자리는 기아에서 이적해 온 홍건희 선수가 맡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류지혁 선수를 내어주고 홍건희 선수를 트레이드할 아무런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플렉센 선수의 1회 또는 2회 정도의 로테이션의 공백은 뚜렷이 5회 또는 6회를 막아줄 선발투수를 무리해서 투입하는 것보다 '조제영 - 김강률 - 최원준 - 이승진 - 채지선' 등 불펜 요원 중 필승조 자원이 아닌 선수들에게 상대 타자의 1타석씩만 담당하는 집단 투구 체제를 대안으로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짧게는 2회분 또는 깜짝 호투를 통해 무안타 경기를 해도 3회가 지나 상대 타석이 한 바퀴 돌고 나면 미련 없이 두 번째 투수로 교체를 하는 투수 운영을 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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