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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 붕괴한 불펜... 새로운 마무리 대안은 누구?

[야구]

by Second to none 2020. 5. 2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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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21일 두산 베어스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9회 초까지 유희관의 호투(?)를 앞세워 4대 3으로 앞서 나갔으나, 9회 말 이형범의 난조를 시작으로 충격의 9점을 헌납하며 최종 6대 12로 패배하는 충격을 안게 되었습니다. 

 

알칸타라, 플렉센, 이용찬, 이영하, 유희관으로 이어지는 안정적인 선발진에 비해 현 마무리 이형범을 비롯한 대부분의 불펜진은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줌에 따라 선발진에게는 최대한 오래 던져야 한다는 부담을 주고 타자들에게 가능한 많은 점수를 내야 한다는 조급함을 느끼게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죠.

 

불펜진의 핵심은 결국 경기의 승리를 지키는 마무리에 있기 때문에 어제 경기에서 이형범의 난조는 더욱 뼈 아픈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형범은 작년 양의지의 이적에 따른 대체선수로 두산에 입단한 이후 과감한 투구를 통해 팀의 마무리 자리를 꿰차고 두산의 우승을 견인하였으나 코리안시리즈 우승을 결정하는 마지막 투수가 되지 못하고 배영수 선수에게 그 자리를 내주는 안타까운 상황도 발생했습니다. 

 

이는 이형범이 오승환급은 아니더라도 정우람급의 안정적인 마무리 투수로 확실하게 자리잡지 못했다는 반증이 되는데 안타깝게도 올 시즌의 시작과 함께 이형범의 마무리 2년차 징크스가 도드라지는 상황입니다. 

 

2020년 5월 21일 현재 두산 투수진 성적 (출처 : 다음 스포츠)

 

이형범은 여전히 훌륭한 투수로 성장할 수 있고 그 역할을 다 할 기본적인 능력을 갖고 있음에도 팀의 마무리로서 불안감을 주는 것은 팀 전체적인 전력에 마이너스 요소이기 때문에 변화를 주는 것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두산의 불펜진에는 함덕주, 윤명준 등의 마무리 경험을 갖고 있는 선수와 함께 2군에서 준비하고 있는 김강률과 곽빈이 그 후보가 될 수 있으나 당장 마무리로 활용하는 것은 어려운 만큼 불펜진의 컨디션이 올라오고 2군의 선수가 콜업될 때까지 '이현승 선수'에게 당분간 팀의 마무리 자리를 맡기는 것이 어떨까요?

 

이현승은 현재 3.68의 방어율로 현 불펜진 중에서 그래도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경험이라는 가장 큰 장점을 가지고 있는 선수입니다. 

 

특히 5월 20일 플렉센 선수의 1실점 호투에 이어 등판한 경기에서 젊은 투수에 못지 않는 강력한 공으로 NC 타자들을 승부하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현승은 다소 나이가 많음에 따라 시즌 전체의 마무리를 맡기에는 체력적으로 한계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형범을 포함한 다른 불펜진이 구위를 되찾을 때까지 약 2주에서 한 달 정도 팀의 마무리를 맡아 준다면 두산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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